지형조정 쉽게하기(2020년도 기출문제 예시)

건축사자격시험 과목 중 아마도 가장 어려운 과목은 1교시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이유는 2과목을 제한된 시간 내에 풀어야 하는 심리적 압박감과 더불어 배치계획에 수반되는 지형 조정이라는 기술적 내용 때문입니다. 물론 시간이 충분히 주어진다면 못할 것도 없지만 문제는 제한된 3시간 내에 분석 조닝과 배치계획을 동시에 풀어내야 하기 때문입니다.

지형 조정의 이론은 단순하다고 볼 수 있지만 그 적용은 상당히 난의도가 높은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 학원이나 독학으로 지형 조정을 공부할 때 기본적인 이론인 절. 성토의 균형, 등고선의 조정방법 등 기초적인 내용만 공부하고 그 응용이나 실제 시험과 같이 다양한 건축물, 옥외시설, 도로 등의 복합문제에 대해서는 거의 연습을 하지 않는 데 있습니다.

그렇다고 지형을 고려해서 배치계획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지형이 있다면 단지 비교적 평탄지형에 옥외공간이나 건축물이 배치되면 무리한 지형조정이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합리적인 계획이 될 뿐입니다.

그렇지만 시험에서 종종 지형의 고저차를 이용해서 옥외시설이나 건축물의 배치를 요구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평탄지형에 반드시 시설물이나 건축물을 배치한다는 생각은 조금 조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물론 지형의 고저차를 이용해서 배치해야 하는 시설물들은 나름 합당한 이유가 있기 때문에 그렇게 지문에서 요구하고 있기는 합니다.

가장 어려워하는 부분은 시설물 또는 건축의 레벨을 먼저 정하고 지형조정을 하는 것인지? 아니면 지형의 분포에 맞춰서 절. 성토의 균형점이 레벨을 결정하는 것인지? 하는 점입니다.

원칙적으로 후자의 경우가 맞다고 할 수있지만 실제 지형 조정을 하다 보면 지형 조정이 불가능해지거나 불합리해지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에 전자와 후자의 경우 모두 실전에서는 능숙하게 적용할 수 있도록 충분한 학습과 연습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현황도에 분포된 지형의 전체적인 흐름, 방위 및 등고선 간격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배치를 할 수 있는 종합적인 사고력과 빠른 속도로 지형 조정을 할 수 있는 기술적인 능력이 모두 요구됩니다.

2001년도부터 지금까지 출제된 배치계획 중 지형이 포함된 경우가 거의 절반이상을 차지한다는 사실은 결코 지형을 정복하기 전에는 1교시에서 확실한 합격을 보장할 수없음을 알아야 합니다. 기본적인 지형에 대한 이론은 하루 정도만 공부하면 익힐 수 있지만, 그 응용에 해당하는 복합지형 조정의 경우 기출문제를 통해서 반복 또 반복에 따라 익힐 수밖에 없습니다.

tv.naver.com/v/16154021

지형조정(2020년 제1회 배치계획 기출문제)

완벽한 지형조정에 대한 답이 될 수는 없겠지만 제가 만들어 본 2020년도 제1회 건축사 자격시험 배치계획 기출문제 중 지형 조정 부분에 대한 동영상을 참고하셔서 학습에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