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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사용해 보는 만년필입니다. 아마도 중.고등학교 이후 수십년이 흘러서 사용하는 것이니 그 감각과 감성이 새롭게 다가오는 느낌입니다.
라미 사파리 만년필의 박스는 제품 컬러에 따라 다른 듯합니다.
제가 구입한 라미 사파리 만년필은 스트로베리색 즉, 붉은색에 가까운 컬러입니다.
박스는 라미 로고가 인쇄되어 있는 아주 심플한 포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만년필촉은 가장 무난한 EF촉으로 선택했고, 스테인레스 재질에 라미 로고가 음각으로 되어있어서 생각보단 고급스러움이 있습니다.
박스 내부 구성품은 라미 만년필 본체 와 파란색 잉크 1개가 기본으로 장착되어 있고, 추가로 리필용 검은색 잉크 1개가 있습니다. 그리고 박스 포장된 2개의 검은색 잉크가 포함된 제품을 구입했습니다. 한동안 잉크 구입할 일은 없을 듯합니다.
라미 사파리 만년필을 사용하기 전에 제품을 보시면 "카트리지 장착 방지링"(Remove라고 적힌 종이 원형 띠)을 제거하고 안에 잉크를 삽입한 후 만년필 윗부분과 아랫부분을 다시 연결해서 돌리면 잉크가 자연스럽게 만년필 본체에 체결되는 방식입니다.
시필해 보면 일반 볼펜과 달리 부드럽지만 적당히 사각사각 거리는 소리를 들을 수 있을 정도의 적당한 저항감 있는 좋은 필기감을 갖고 있으면, 손가락을 잡는 부분이 펜촉 방향으로 두 군데 각이 져 있고, 만년필 무게를 실측해 보면 약 17그램 밖에 안 나가는 무척 가벼운 무게감으로 인해서 장시간 필기 시 손의 피로가 적고 편안한 느낌입니다.
만년필 가운데 잉크 카트리지의 잔량을 확인할 수있도록 슬롯 형태의 구멍을 통해서 잉크 잔량을 확인할 수 있어서 카트리지 교환 시점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점도 좋았습니다.
고가의 만년필은 부담되고 저렴하지만 품질은 어느정도 확보되고 만년필 자체의 기능도 뒤떨어지지 않는 입문용 만년필로 적합하도고 생각됩니다. 가격도 4만 원 대면 쉽게 구입할 수 있고 만년필 칼라도 여러 가지가 있어서 취향대로 선택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저도 오랜만에 만년필을 사용하는 것이라 매모할 때 자주 손이 갑니다. 사각사각 거리는 소리도 듣기 좋고 금속 펜을 이용해서 종이를 긁으면서 필기하는 느낌은 현재 사용하고 있는 일반 볼펜이나 아이패드의 애플 펜슬에서는 결코 느낄 수 없는 신기한 경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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