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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여행

승봉도 트레킹 코스

by 아키텍트류 2023. 6.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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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연안부두 여객터미널에서 배편으로 약 1시간 20분 정도면 도착하는 승봉도는 자월도의 아들섬으로 작지만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치유의 섬으로 유명한 곳이다. 승봉도 선착장에서 가장 먼 곳에 위치한 두부치해변의 해안산책로가 오늘의 트레킹 코스이다.

두부치해변은 승봉도에서도 가장 끝에 위치한 관계로 평일에 방문한다면 트레킹 도중 아마 한 명도 마주치지 못할 정도로 오롯이 나만의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해안가에 아슬아슬하게 잘 조성된 해안 데크가 무척 인상적인 곳이다.

데크 우측으로 맑은 바다가 무척 인상적이다.

데크를 따라 트레킹을 시작하다 보면 곧 목섬을 만날 수 있다. 물때에 따라 목섬까지 길이 생겼다 없어졌다 한다.

오후 1시 30분 경에 방문했을 땐 목섬까지 길이 열려있었다.

휴게 정자에서 시원한 바다 바람을 만끽하면서 쉬는 것도 좋지만 때 마침 열린 물길을 따라 목섬 근처까지 접근해 보기로 했다.

활짝 열린 물길을 따라 조심스럽게 목섬으로 접근해 본다. 하지만 목섬으로 올라가기에는 등산로가 없어서 접근하기가 쉽지 않다. 더 접근해서 목섬으로 올라가기엔 좀 위험해 보여 최대한 접근할 수 있을 만큼만 올라가 보고 곧 내려올 수밖에 없었다.

멀리 수평선을 따라 무인도, 배 등이 보인다.

사람 너무 없어서 무인도에 혼자 고립된 느낌이 들기도 한다.

 

바닷물이 맑아도 너무 맑다. 흡사 제주도 바다 같은 느낌이다. 하지만 이 곳은 서해안이라는 사실을 상기하면 놀라울 따름이다.

목섬을 지나 다시 해안 데크를 따라 좀 더 나아가 본다.

끝을 알 수 없는 어디까지 이어질지 모르는 상황이 오히려 더 신비하고 기대감이 고조된다.

파도도 잔잔해서 마치 음악을 연주하는 듯 한 자연의 교향곡이 계속 귓가에 울려퍼진다.

크게 힘들지 않게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약간의 오르막 내리막을 리드미컬하게 박자를 맞추면서 나아간다.

아쉽지만 해안데크는 이곳까지 이다. 아래 사진에서 데크의 색이 바뀌는 곳이 해안데크의 끝이다. 그러나 육상으로의 트레킹 코스는 계속 이어진다.

해안데크에서 육상 트레킹 코스로 자연스럽게 환경이 변화한다.

육상데크의 정상은 "신황정"이라는 전망데크가 있는 곳이다. 안타깝지만 배시간이 얼마 남지 않다 산 정상의 전망데크까지는 오르지 않았다.

시간적 여유만 있다면 산 정상의 데크까지 올라서 승봉도 전체를 조망해 보는 것도 좋을 듯싶다. 그리고 섬을 시계 반대방향으로 환종주해서 선착장까지 트레킹 할 수 있을 듯 싶다. 조용하고 깨끗한 섬 승봉도는 힐링과 편안함을 느끼게 해주는 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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