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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등산

수리산 등산코스 환종주(병목안시민공원~관모봉~태을봉~슬기봉~수암봉~병목안시민공원)

by 아키텍트류 2023. 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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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수리산 등산코스병목안시민공원 주차장에서 시작해서 관모봉, 태을봉, 슬기봉, 수암봉을 거쳐 다시 병목안 시민공원으로 원점 회귀하는 코스입니다. 예상 등산시간은 약 5시간 정도로 넉넉하게 잡고 시작합니다.

공영주차장 주차비는 선불로 지불하면 하루종일 5천 원입니다. 이번엔 경차로 가게 돼서 2천5백 원에 주차비 지불했습니다. 평일이라 그런지 주차장에 차가 거의 없었습니다. 차를 주차하고 장비를 챙기고 두근 거리는 마음으로 등산을 시작합니다.

수리산 등산코스는 병목안 시민공원 안에 있는 캠핑장을 지나서 시작합니다. 별도의 등산로 안내표지가 없기 때문에 캠핑장이 나올 때까지 계속 진행하면 됩니다.

캠핑장 지나서 드디어 등산로 비슷한 곳이 나오고 나면 관모봉 표지판이 나옵니다. 관모산 오르는 초입엔 데크가 잘 조성되어 있습니다. 여기까지는 별 문제 없이 등산이 편안할 것 같은 착각을 하며 가게됩니다.

두개의 돌탑이 있는 곳을 지나면서 부터 본격적으로 관모봉 오르는 등산로 시작합니다. 초입부터 힘든 오르막길이 시작됩니다. 그런데 아직 등산 초반이라 몸도 안 풀린 상태인데 경사도가 장난 아니게 급합니다. 정상까지 약 1시간 남짓 걸린 것 같습니다. 시작부터 너무 가파른 오르막이라 사진 찍을 여유도 없었습니다.

관모봉 정상에서 내려다본 안양,군포쪽 방향 조망 시원하게 탁 트여있습니다. 힘들게 올라왔지만, 도시쪽을 조망할 수 있는 관모봉 정상은 최고였습니다. 다만, 날씨가 좀 흐린편이라 그 점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오늘 수리산 등산을 12시부터 시작해서 겨울철은 해가 빨리 지기 때문에 서둘러서 태을봉 방향으로 이동합니다. 예전에 봉정암 갔을 때도 해가 빨리 지는 것을 경험했기 때문에 마음이 조금 불안했습니다.

관모봉에서 태을봉 가는 구간은 능선위주의 평이한 구간으로 이어져 있어서 별문제 없이 태을봉까지 약10여분 만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태을봉 도착해서 점심을 컵라면과 과일로 해결했습니다. 역시 산 위에서 먹는 컵라면은 정말 맛있었습니다. 라면 국물 하나 남김없이 싹 비우고 과일까지 후식으로 후딱 해결하고 슬기봉 방향으로 출발합니다.

슬기봉 가는 길에 있는 병풍바위

낙석의 위험이 있는 지 철망으로 보호되고 있습니다. 신속히 이동합니다.

저 멀리 슬기봉이 보입니다. 한참을 가야합니다. 관모봉에서 태을봉은 이웃해서 가까운 거리이지만 슬기봉은 한참을 가야합니다. 저 멀리 보이는 슬기봉이 아득히 멀리 보입니다.

슬기봉 가는 길은 올라온 만큼 다시 계단으로 내려갑니다. 여기부터는 계속 오르내리면서 산의 능선을 타고 이동합니다. 트레킹 기분 만끽하기 좋습니다.

다시 시작된 힘든 오르막 거의 로프 잡고 올라야 할 정도로 급경사 구간이 군데 군데 있습니다. 체력적으로 힘들어 지기 시작하는 구간이 시작됩니다.

아쉽게도 슬기봉은 별도의 표지석이 없어서 그냥 지나치고 수암봉 방향으로 발길을 돌립니다. 

수암봉 가는 코스는 계단의 연속이었습니다.

계속 이어지는 계단때문에 허벅지 터지는 것 같습니다.

지쳐서 다시 간식 타임 갖고 에너지를 보충합니다. 참고로 견과류가 에너지 보충에도 좋고 무게도 가벼운 편이라 등산 갈때 항상 간식으로 챙기곤 합니다.

잠시 군부대를 지나서 포장된 도로를 지나서 다시 시작된 등산로 입니다. 안내 표지판이 잘되 있어서 길을 잃진 않을 겁니다.

저 멀리 암릉으로 된 산이 수암봉입니다. 설마 암릉 구간을 오르는 건가? 걱정스럽게 바라보게 됩니다. 생각보다 산이 험하고 높아 보입니다.

수암봉 가는 길에 있는 헬기착륙장 여기서 잠시 휴식하고 다시 힘을 내서 수암봉으로 올라갑니다.

드디어 수암봉 정상 도착했습니다. 흐린 날씨에도 불구하고 조망이 무척 훌륭합니다.

위에 보이는 산 능선을 타고 여기까지 온게 흐뭇합니다. 꽤 장관입니다.

수암봉에서 약 2KM 정도 능선을 타고 다시 오르락내리락하다 보면 드디어 원래 출발했던 병목안시민공원이 1KM 남은 지점까지 왔습니다.

병목안 시민공원으로 원점회귀 했습니다. 등산시간 총 5시간, 등산거리 약 12km 정도로 짧지 않은 코스로 재미있는 코스였습니다. 너무 초보만 아니라면 충분히 종주할 수 있는 수리산 등산코스입니다.  겨울이라 눈이 쌓여있으면 좀 위험해 보이는 구간이 곳곳에 있었고, 암릉구간에선 밧줄이 연결되어 있어서 스릴 있는 등산을 할 수 있는 재미있는 수리산이었습니다. 다음엔 반대 방향으로 종주해 보는 것도 재미있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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