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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등산

관악산 등산코스(사당역~과천향교 등산코스)

by 아키텍트류 2023. 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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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 함께 관악산 사당코스로 등산을 갔다.

주말인 토요일(2023년 2월 25일)이라 인천에서 차량을 이용해서 우선 과천청사에 차를 주차(공휴일엔 차량주차비 무료임)하고 약 700미터 정도 도보로 과천청사역에서 6 정거장 가량 지하철로 사당역으로 이동했다.

오늘의 코스 : 사당역~사당능선~마당바위~관악문~연주대~연주암~과천향교 

등산시간 : 약 5시간(휴식, 점심시간 포함)

등산거리 : 약12Km

사당역 4번 출구에서 약 50미터쯤 내려가면 로데오 김밥집이 나오는 데 이곳에서 점심식사용 김밥 2줄 (한 줄에 3,000원) 사고 우회전 해서 올라가면 관악산으로 가는 등산로를 찾을 수 있다. 주말엔 사람들이 많아서 등산객을 따라가면 쉽게 등산로를 찾을 수 있다.

날씨는 모처럼 화창하고 시야도 넓게 펼쳐져서 관악산 정상에서 보이는 서울시 전경이 기대되는 마음으로 한걸음 한걸음 걸어 올라가 본다.


날씨가 너무나 완벽하고 좋아서 서울 도심 지역인 북한산, 도봉산, 수락산까지 볼 수 있었다. 등산을 시작한 곳에서 연주암까지는 약 4.2km 거리로 주로 초반 30분 정도 오르막을 열심히 오르면 그다음부터는 주로 능선을 타고 아름다운 서울시의 조망을 감상하면서 연주대까지 갈 수 있는 관악산에서 가장 멋있는 코스 중 하나이다.


중간중간 암벽을 네발로 기거나 하면서 넘어야 하는 구간도 있지만, 나름 이런 점이 스릴 있고 재미있는 구간이기도 했다. 조금 힘들만하면 나타나는 기암괴석과 강원도 산들을 연상시키는 멋진 모습은 등산 중 느끼는 고단함이나 피로감을 한방에 날려 보내는 청량제 같은 역할을 해주었다.

중간중간 보이는 서울의 모습은 높이를 달리하며 올라갈수록 더 넓게 전체를 조망할 수 있었다. 낮에 봐도 이렇게 멋있는데 저녁에 야경을 볼 수 있다면 더 환상적이고 아름다울 거란 생각을 하게 했다.

연주암에 도착하기 전 쉼터에서 컵라면과 김밥으로 늦은 점심을 먹고 잠시 쉬었다. 다시 출발한다. 능선을 타는 중간중간 바람이 많이 부는 곳은 보온을 위해 하드쉘 재킷을 입었고 조금 오르다 보면 다시 더워서 벗곤 했다. 조금 귀찮게 생각될 수도 있지만, 겨울 등산에서 옷을 자주 입고 벗어서 체온을 유지하는 것은 무척 중요한 것이라고 한다.  조금 귀찮아도 입고 벗고를 자주 해서 체온을 잘 유지해야 감기에 걸리지 않고 혹시 모를 저체온증을 예방할 수 있다.

마지막 계단을 올라 드디어 관악산 정상인 연주암에 올랐다. 주말이라 많은 사람들이 정상석에서 인증 사진을 찍기 위해 긴 줄을 서있었다. 우리는 멀리서 인증석 사진을 찍는데 만족하고 한참을 정상에서 쉬면서 구경하다 과천향교 방면으로 하산하기 위해 연주암으로 향했다.

연주암은 생각보다 큰 사찰이었고, 템플스테이를 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곳이었다. 이곳에서도 컵라면과 물 등을 팔고 있어서 다음부터는 무겁게 음식을 가져올 필요 없이 간단한 간식류 정도만 가져오고 이곳에서 사 먹는 것도 좋을 듯해 보였다.

연주암을 거쳐 과천향교 방면으로 내려가는 길은 계곡길을 따라 돌계단과 데크 계단을 통해 하산하는 코스로 겨울철에 내려가기에는 조금 지루한 코스였다. 그리고 곳곳에 돌계단이 많아서 무릎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천천히 등산스틱과 무릎보호대를 사용해서 내려가는 게 좋을 듯했다.

하산하는 중간에 공중화장실도 있고 등산 대피소도 있기 때문에 쉬어가기엔 좋았다. 그리고 하산 후 과천향교 근처에 백숙집 등이 몇 군데 있어서 하산 후 점심이나 저녁식사를 하기에도 좋아 보이는 식당들이 보였다. 오늘은 점심을 산 위에서 먹었기 때문에 패스했지만 다음엔 백숙집에서 맛있는 점심이나 저녁을 즐겨볼 생각이다.

과천향교를 거쳐 차를 주차해 놓은 과천청사 주차장으로 복귀해서 다시 인천으로 향하면서 오늘의 등산을 마무리해 보면, 도심지에서 즐길 수 있는 좋은 접근성과 생각보다 훌륭한 능선코스 와 기가 막힌 서울시 조망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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