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에서 지난해 부활의 신호탄으로 출시한 토레스 모델의 하이브리드 LPG 버전이 출시되었습니다. 가솔린과 LPG를 병용해서 사용가능한 하이브리드 모델로 타사의 경쟁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LPG만 사용 가능한 것과는 대조적으로 버튼만 누르면 가솔린과 LPG연료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 Bi Fuel방식이 적용되었습니다. 즉, 배터리나 전기모터 따위는 필요 없는 하이브리드 모델입니다. LPG 전문기업인 로턴과 함께 제작한 이 바이퓨얼 시스템을 통해 엄청난 주행거리(약1,000km)달성이 가능했습니다.
장거리 운행시 평소엔 저렴한 LPG연료를 사용하다 LPG 연료가 떨어지면 가솔린으로 달리면 되기 때문에 일반 가솔린 모델 대비 연료비를 약 30% 이상 절감할 수 있어서 요즘 같은 고유가시대에 큰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예측되며, 장점으로는 두개의 연료통을 적재하고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주행거리가 늘어나는 점과 연료별 가격 변동에 따라 비교적 저렴한 연료를 취사 선택해서 사용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가솔린과 LPG 각각의 장점을 잘 살려 주행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면 큰 힘이 필요한 구간에선 가솔린을 연료로 사용하고 정속주행을 하는 구간에선 LPG 연료를 사용한다면 그 시너지효과가 무척 클 것으로 예상됨니다. 하지만, 그만큼 복잡한 구조와 정비성에 따른 연료 계통의 부품 및 정비비도 덩달아 늘어나게 되며, 2개의 연료를 따로 따로 관리해야 되는 점은 운전자에게 귀찮고 힘든 단점도 있으니 잘 생각해서 선택해야 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전면부 디자인은 한마디로 남성적인 마초 이미지를 떠올리는 단단한 모습으로 전작과 차이는 없습니다. 처음 출시될 땐 좀 어색한 부분도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감에 따라 조금씩 디자인에 적응이되고 익숙해진 탓인지 괜찮은 디자인으로 보입니다.
리어부분 역시 디테일이 상당한 수준으로 리어 디퓨저와 바디 컬러가 투톤으로 구성되어 있어 특히 멋집니다. 이 부분도 앞 모습 만큼 어색하진 않았지만 많이 적응된 것 같습니다. 항상 처음에 잘 적응하기 힘든 디자인도 시간이 지나감에 따라 점차 적응되가는 것 같습니다.
내부 인테리어는 기존 토레스 모델과 동일합니다. 이젠 그리 새롭거나 신박해 보이진 않습니다. 물론, 쌍용자동차 모델 치곤 괜찮은 실내 인테리어 디자인이지만 경쟁사 모델들의 경우 이보다 한세대는 앞서가는 것이 사실입니다.
쌍용 토레스 하이브리드 LPG 모델의 엔진은 1.5L GDI 가솔린 터보 엔진으로 가솔린으로 구동될 땐 최대출력 170마력, 최대토크 28.6kg.m의 힘을 발휘하며 LPG로 구동될 땐 165마력, 27.3kg.m이며, 연료 탱크의 크기는 가솔린 50L, LPG58 L입니다.
주행 시 LPG 연료가 모두 소진되면 자동으로 가솔린 모드로 전환돼서 가스 충전소를 찾느라 힘들이지 않아도 된는 점은 마음에 드는 부분입니다. LPG 연료만 사용할 경우 가스충전소가 많이 없는 관계로 충전에 애로사항이 많은 점이 이 모델들을 선택하는데 큰 장애요인이었던 점을 쌍용자동차 측에서 소비자의 니즈를 적극 반영한 것으로 추측됩니다.
또한 가솔린과 LPG연료를 모두 풀충전하면 최대 1,000km이상의 주행이 가능해 서울~부산 왕복도 가능한 점도 마음에 듭니다. 특히 기존 LPG모델의 경우 겨울철 추운 날씨 시동 불량등을 경험하는 경우가 많은데 쌍용 토레스 하이브리드 LPG 모델의 경우 휘발유로 시동을 걸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불편함은 많이 개선되었습니다.
AS관련해서는 LPG시스템이 경우 3년 무제한 주행거리 보증으로 진행되며, 그 외 차체 및 엔진등의 보증은 10만 Km, 5년입니다. 쌍용 토레스 하이브리드 LPG의 판매가격은 커스터마이징 사양으로 운영되며 트림은 모두 두가지(TL5, TL7)로 트림별 가격은 아래와 같습니다.
- TL5 트림 : 3,130만원
- TL7 트림 : 3,410만 원
단, 일반 가솔린 모델과의 차량 가격이 390만 원 비싼 반면 옵션으로 4륜 구동을 선택할 수 없습니다.
쌍용 토레스 하이브리드 LPG모델은 위에서도 언급했다시피 장거리 운전이나 운행 거리가 많은 경우 유리한 차종입니다. 전기모터 방식의 타사의 하이브리드의 경우 주로 시내 주행 시 유리한 반면 이 모델이 겨우 고속주행과 장거리 운행에 더 유리한 시스템입니다. 그리고 연료계통에 추가 부품이 더 많이 들어갔기 때문에 적재공간이 줄어들고 부품값이 많이 들어 차량값이 일반 모델보다 비싸다는 점은 유의하셔야 할 내용입니다.
쌍용 하면 예전부터 나름 많은 팬층에 SUV부분에선 선도적인 기업이었는데 회사 경영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고 이젠 주인도 바뀌어 많은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가성비 좋은 모델로 지난해 12월 기준 쌍용 브랜드 차량 판매량의 50% 이상을 올린 토레스가 이번에 하이브리드 LPG 모델로 다시 재도약이 무척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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