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애플워치 6을 약 2년 사용한 후 애플워치 울트라 2로 갈아탔습니다. 처음에는 가벼운 무게와 편안한 착용감, 성능 등에서 애플워치 6에 만족했지만, 특히 등산 시 배터리 용량의 한계로 인해 결정적인 문제를 겪었습니다. 특히 GPS를 켜놓고 5시간 이상 등산할 때 배터리가 금방 소모돼 시계가 꺼져 버리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등산 도중 이런 일이 발생하면 참 난감하죠!!!
그래서 애플워치 울트라 2로 기변하게 되었고, 등산용 앱 Workoutdoors과 AOD 기능을 활용한 결과, 약 10시간의 등산 동안 탁월한 성능을 보여줬습니다. GPS 정확도도 향상되어 산에서 길을 잃지 않고 지도를 활용하여 등산을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이 점이 애플워치 울트라 2의 가장 큰 장점이자 만족도 높은 부분입니다.
그러나 애플워치 울트라 2도 10시간을 넘는 장거리 등산에는 배터리가 부족할 수 있다는 한계를 경험했습니다. 단순한 운동 앱 사용이라면 더 긴 시간을 확보할 수 있지만, 워크아웃도어스 앱과 같이 전원을 많이 필요로 하는 앱을 사용하면 최대 10시간이 한계로 다가오는 모습이었습니다. 설악산 공룡능선 종주의 경우 15시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는데 이럴 경우 별도의 충전기를 휴대하면서 쉬는 시간과 식사시간에 틈틈히 충전을 해줘야 합니다.
향후 애플워치 울트라 3가 출시된다면, 배터리 용량을 크게 향상시켜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가격 측면에서는 100만 원을 넘는 가격이 부담스럽다고 느꼈고, 무게 또한 다소 무거운 편이었지만, 티타늄 하우징을 사용한 내구성과 디자인, 그리고 액션 버튼을 활용한 기능은 큰 장점으로 느껴졌습니다. 조깅의 경우 대부분 1시간~2시간 정도에 운동이 끝나기 때문에 배터리 지속시간에 대한 불만은 없지만 상대적으로 무거운 시계 무게가 좀 부담되는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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