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 인스피론 15 7590 (고사양 업무용 노트북?)

게임은 거의 하지 않고 주로 AUTO CAD, 스케치업과 같은 그래픽 프로그램과 영상 프로그램(프리미어 프로, 베가스 프로, 다빈치 리졸브 등)을 주로 사용하고 있기에 지금까지 줄곧 데스크톱 PC를 사용했었다.

하지만 출장을 가거나 이동하면서 작업을 해야할 때는 데스크톱 PC를 들고 다닐 수 없기에 그래픽 작업이 무리 없이 잘 작동하는 노트북을 알아보게 되었고 며칠간의 고민 끝에 최종적으로 선정한 제품이 델 인스피론 15 7590 제품이다.

마그네슘 합금 소재로 되어 있어서 얇고 가볍게 디자인되어 있다. 하지만 실제 질감은 플라스틱과 크게 다르지 않게 느껴진다. 이 부분은 마치 금속재질인것 처럼 광고하고 있지만 실제로 플라스틱에 표면 마감 법만 마그네슘 합금 소재의 도장을 한 것으로 보인다.

한 손가락으로 가볍게 들어 올릴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는데 모니터 부위가 오픈이 되면 자동으로 윈도우 10이 구동하게 되어있다. 이 부분이 생각보다 편리한 기능인 것 같다. 대부분의 노트북 PC의 경우 한 손가락으로 오픈시킬 수 없고 반드시 두 손을 모두 사용해서 한 손은 본체를 지지하고 다른 한 손으로 노트북 모니터 부위를 열어서 올려야 하는 구조이다.

모니터 부분이 올려지면 자연스럽게 에르고힌지 구조로 인해서 노트북 바닥이 아주 약간 위로 올라가면서 바닥과 틈이 발생하게 된다. 

에르고힌지에 의해 발생한 바닥 부분의 틈을 이용해서 외부의 공기가 위 사진에서 보이는 공기 흡입구를 통해 내부의 열을 식히는 통로로 사용된다.

위 사진에서는 보이는 배출구를 통해 뜨거워진 내부의 열기를 밖으로 배출하는 부위인데, 실제 사용 시에는 모니터에 의해 약간의 틈이 생기게 되면서 열기의 배출은 모니터 안쪾면으로 배출하게 된다. 다른 노트북과는 다소 다른 열 배출방식이다. 타 고성능 게이밍 노트북 대비 발열 처리 부분이 부족하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게임을 거의 하지 않고 그래픽 프로그램만 작동시켰을 때 발열이나 팬소리 등은 크게 느끼기 어려웠고 일부 랜더링 작업 시 팬소리가 다소 높았지만 그다지 거슬리는 정도는 아니었다.

본체 아래부분에 2개의 스피커를 통해 약간 울림의 효과를 같도록 디자인되어 있다. 성능은 평범한 수준이다.

화면은 FHD 15.6인치 IPS 패널 광시야각 디스플레이로 무난한 수준이다. 그래픽카드는 NVIDIA GeForce 1650, CPU는 인텔 9세대 코어 프로세서가 적용되어서 나름 고성능 노트북에 속한다. 메모리는 16GB DDR4, 저장 장치는 PCle SSD 500GB가 적용되었다. 또한 윈도우 10이 설치되어서 출고되는 모델이라 구입 후 별도의 윈도우 설치나 드라이버 설치가 필요하지 않다.

15인치 노트북에서 보기 드문 숫자키까지 적용된 자판배열은 나름 편리한 기능이다. 하지만 자판의 타건감은 그다지 고급스럽지는 않은 편이다.

무게는 약1.7kg 정도 되는데 크기에 비해서 그다지 무겁지 않다. 출장이나 이동시 편리하게 가방에 넣고 다니기 좋을 듯하다.

외부 입력단자는 노트북의 우측면에 헤드폰 단자, USB, 마이크로 SD카드 입력 홀이 있고 좌측면에는 전원 단자, HDMI 단자, USB 단자 2개, 그리고 썬더볼트 3가 지원되는 타입 C 단자가 있다. 이 부분은 향후 제품의 확장성에 큰 장점이 될 듯하다.

이 제품이 휴대성을 강조하듯이 가벼운 무게의 제품임에는 틀림없지만 충전 케이블의 경우 약 500g 정도로 무거운 무게와 크기가 가장 큰 장애 요소일 수 있다. 하지만 썬더볼트 3 단자를 활용해서 65W급 PD 급속 충전기를 사용한다면 굳이 무거운 충전 어댑터를 사용하지 않고 가벼운 PD급속 충전기를 휴대한다면 이 노트북의 최대 장점인 고성능에 가벼운 무게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을 듯하다. 

또한 게임과 같이 CPU와 그래픽카드에 발열이 생기는 작업을 위해 쿨링패드 등을 별도로 구입해서 설치하면 쾌적하게 고사양 게임도 가능할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