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카미 하루키 소설의 특징 술술 잘 읽힌다입니다. 그의 유명한 소설 1Q84, 기사단장 죽이기와 같이 이 책 상실의 시대(원재 노르웨이의 숲) 역시 편안하게 잘 읽히는 소설입니다. 게다가 그의 다른 소설들과 같이 판타지 요소가 없는 사실주의 작품으로 유명합니다. 그러면 무라카미 하루키의 상실의 시대(노르웨이의 숲) 줄거리입니다.
37세의 주인공 "와타나베"는 독일로 출장가는 길에 문득 자신의 19살 때의 혼란스러웠던 시절을 회상합니다. 도쿄에서 대학교에 입학하고 기숙사 생활을 시작하던 와타나베는 고등학교 시절 친구였던 "기즈키"와 그의 여자 친구 "나오코"와 함께 삼각관계를 형성됩니다. 서로 못난 부분을 다듬어 가면서 이 들은 점차 둥근 원의 모습을 만들어 가면서 아픔을 치유하고 극복해 나가는 과정을 소설을 통해 표현합니다.
그러던 어느날 기즈키가 자살을 하게 되면서 그의 여자 친구였던 나오코와 서로 위로하면서 연인으로 발전하나 싶었지만 나오코의 불안한 마음으로 둘은 연인으로 발전하지는 못합니다. 나오코는 충격으로 결국 자신의 동네를 떠나 요양원으로 가게 됩니다. 그렇게 나오코와 와타나베는 자신의 삶으로 돌아가고 와타나베 역시 나오코가 치료될 것을 확신했고 그래서 나오코가 병에서 낳을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약속합니다. 나오코의 생일날 와타나베와 서로 사랑을 나눈 후 나오코는 갑자기 모습을 감추게 됩니다. 한참 후 그녀의 편지가 도착하는데 나오코는 현재 한 요양원에서 지내고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한편 와타나베는 선배인 "나가사와"와 친구처럼 지내게 되는데 그는 자신의 성욕을 해소하기 위해 소위 여자사냥을 찾아 나서는 스타일로 매사 자신감이 넘치는 남자였다. 향후 외교관이 되지만, 여자와의 진지한 사랑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다.
한편, 와타나베는 나오코의 편지를 받고 곧장 요양원으로 향한다. 그곳에서 7년째 요양원에서 살고 있는 자신보다 19살이나 많은 "레이코"라는 여자를 만나 서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 세월이 흐르고 와타나베는 2학년이 되면서 "미도리"라는 같은 과 후배를 만나게 되는데 그녀는 발랄하고 귀여운 외형적인 성격으로 심지어 그녀에겐 애인이 있었지만 와타나베와 사귀게 된다. 하지만 와타나베는 미도리와 사귀면서도 자꾸만 나오코가 생각나서 자신의 마음을 제대로 표현 못하게 된다.
미도리는 더욱 적극적으로 와타나베에게 접근하고 사랑을 갈구하지만, 와타나베의 마음한구석엔 여전히 자리 잡고 있는 나오코에 대한 마음 때문에 괴로워한다. 와타나베는 과거에 얽매여 현재를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었다. 세월이 다시 흘러 어느 날 나오코가 자살했다는 소식을 듣고 레이코 여사를 만나 그녀로부터 이젠 나오코에게서 벗어나 미도리를 만나라는 충고를 듣게 된다. 와타나베는 미도리에게 전화하자 미도리는 이렇게 말한다. "지금 어디야?" 와타나베는 머뭇거리며 대답을 못하면서 "나는 어디에 있지?" 하면서 소설은 끝난다.
이 소설의 원제목이기도 한 "노르웨이의 숲"이란 노래는 소설 중간중간에 등장하면서 주인공의 기억을 되살려내는 역할을 하기도 하고 나오코가 요양원에 있으면서 가끔 레이코에게 부탁한 노래이기도 하다. 궁금하신 분은 비틀스의 노르에이의 숲이란 노래를 꼭 한번 들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한번 들어보시면 소설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 잘 아시게 될 겁니다.
*무라카미하루키
출생 : 1949년 1월 12일, 일본
데뷔 : 1979년 소설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로 데뷔
주요수상 : 2016년 안데르센 문학상, 2014년 벨트 문학상, 2012년 제12회 고바야시 히데오상, 2011년 제23회 카탈로니아 국제상 수상
무라카미하루키는 특히 한국에서 인지도 및 인기가 무척 높은 작가로 그의 데뷔작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로 1979년 군조 신인문학상을 받으며 정식 작가로 데뷔하면서 1987년 발간되 "상실의 시대(노르웨이의 숲)"이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국내외적으로 성공을 거두게 됩니다. 소설뿐 아니라 에세이, 논픽션, 기행문 등 다양한 집필활동을 꾸준히 하면서 2015년 타임지 선정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에 선정되기도 합니다.
무라카미 하루키튼 1949년 일본 효고 현 태생으로 중,고등학교 시절부터 러시아 문학과 미국 문학을 탐독하고 문학적 소양을 쌓았다. 1968년 와세다 대학교 문학부 영화과에 입학 일본 열도를 휩쓴 학생운동으로인해 학교가 폐쇄되자 영화와 재즈에 빠져 지낸다. 1979년 카페를 운영하며 쓴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로 군조신인상을 수상. 1973년 핀볼, 양을 쫒는 모험을 잇따라 발표했다. 양을 쫒는 모험으로 노마신인상을 수상하고 중견 작가로 위치를 굳혔다. 1987년 발표한 상실의 시대(노르웨이의 숲)는 하루키 신드롬을 불러일으키며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된다.
그 후 등단 30여년 동안 댄스댄스댄스,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 태엽 감는 새, 해변의 카프카, 1Q84 등 장편소설과 신의 아이들은 모두 춤춘다, 4월의 어느 맑은 아침에 100퍼센트의 여자를 만나는 것에 대하여 등의 단편소설집, 먼 북소리,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등의 에세이집 그리고 다수의 번역서를 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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