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의 끝자락, 설레는 마음으로 인천에서 출발해 수락산 석림사 코스를 찾았다. 겨울 등산의 묘미를 즐길 수 있는 이 코스는 특히나 오늘처럼 눈발이 흩날리는 날씨에 더욱 매력적이다. 석림사는 네비게이션으로 검색하면 쉽게 찾아갈 수 있으며, 일주문 근처에 약 10대 정도 주차 가능한 무료 공간이 있어 주차 문제도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만약 만차라면 올라가는 길 갓길에도 주차가 가능해 접근성도 우수하다. 평일이라면 더욱 여유롭게 주차할 수 있다.
석림사에서 시작한 수락산 등산코스는 계단과 암릉으로 이어진 도전적인 길이었다. 편도로 약 2.5km, 왕복으로 5km 정도의 짧은 거리지만, 오르내리는 내내 만만치 않은 경사와 바위 구간이 이어졌다. 수도권에서 이처럼 험준하면서도 아름다운 자연을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수락산은 항상 높은 평가를 받는다. 이날은 흐린 날씨와 눈으로 인해 멀리 북한산이나 도봉산의 풍경은 감상하지 못했지만, 설산 특유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었다. 특히, 수락산 등산코스는 계절마다 색다른 매력을 선사하며 겨울에는 마치 강원도의 설산을 걷는 듯한 느낌을 준다.
초반부터 눈이 쌓여 있어 아이젠을 착용한 채로 등산을 시작했다. 점차 고도가 높아지며 길은 더 험난해졌고, 가파른 계단과 암릉 구간이 이어졌다. 이러한 지형은 단조로운 등산길과는 확연히 다른 재미를 주었고, 도전 정신을 자극했다. 특히 석림사 코스는 암릉 지형을 좋아하는 등산객들에게 매력적인 코스로, 발길을 멈추고 주변 경관을 감상하게 만드는 포인트들이 많다. 이날은 날씨가 흐렸지만, 맑은 날이라면 사방으로 펼쳐지는 도시와 산의 풍경이 이 코스의 백미일 것이다.
수락산의 유명한 기차바위 밧줄 구간은 이날 날씨 탓에 오르지 못했지만, 그 스릴 넘치는 코스는 많은 등산객들에게 인기 있는 도전 구간이다. 기회가 된다면 날씨가 좋은 날 다시 찾아 꼭 경험해 보고 싶은 곳이다. 대신 이날은 주봉으로 바로 향했다. 주봉 정상까지 이어지는 길은 점점 더 가팔라졌고, 체력과 집중력이 요구되었다. 하지만 정상에 도착했을 때 느껴지는 성취감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었다. 주봉은 비교적 좁은 공간이었지만, 두 개의 정상석이 자리 잡고 있어 그 의미를 더욱 특별하게 느끼게 해준다. 이날은 안개와 눈으로 인해 멀리까지 조망할 수는 없었지만, 눈 덮인 산의 정취를 만끽하며 잠시나마 정상에서의 시간을 즐겼다.
하산길 역시 원점 회귀 코스를 따라 석림사 방향으로 내려왔다. 내려오는 길은 올라갈 때만큼이나 긴장의 연속이었다. 눈이 쌓이고 얼어붙은 구간이 많아 한 걸음 한 걸음 신중하게 움직여야 했다. 하산 후 석림사를 둘러보는 것으로 등산을 마무리했는데, 고즈넉한 석림사의 분위기는 산행의 여운을 한층 더 깊게 해주었다. 특히 겨울철 눈으로 덮인 석림사의 모습은 사진으로 담아두고 싶을 만큼 아름다웠다.
수락산 석림사 코스는 수도권에서 가깝고 접근성이 뛰어나 등산 초보부터 경험 많은 산악인들까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코스다. 짧은 거리지만 경사와 암릉이 이어져 적당한 난이도를 제공하며, 중간중간 바위 풍경과 계단을 넘나드는 구간은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 특히 이 코스는 자연과 함께 도전 정신을 자극하며, 사계절 내내 색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봄에는 만개한 꽃과 신록, 여름에는 시원한 녹음, 가을에는 단풍, 겨울에는 설산을 즐길 수 있어 언제 방문해도 좋은 추억을 남길 수 있다.
이번 산행은 흐린 날씨와 눈으로 인해 일부 코스를 생략해야 했다는 아쉬움이 남았지만, 설산 트레킹의 특별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다는 점에서 만족스러웠다. 다음에는 기차바위 밧줄 구간을 포함해 맑은 날 다시 도전할 계획이다. 수도권에서 이렇게 독특한 자연의 매력을 경험할 수 있는 수락산은 등산객들에게 늘 새로운 발견과 감동을 선사한다. 겨울철 수락산 석림사 코스는 특히나 설경을 감상하며 걸을 수 있는 특별한 코스였고, 그 매력은 앞으로도 여러 번 찾고 싶을 만큼 강렬하게 남았다.
이처럼 수락산 등산코스는 짧지만 알차고, 다양한 지형과 경관을 제공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명소다. 등산 초보자부터 숙련된 산행가들까지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이 코스는 자연과 스릴, 그리고 성취감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완벽한 등산지로, 이번 산행에서도 그 진가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수락산 등산코스는 계절마다 다양한 매력을 느낄 수 있어, 앞으로도 자주 찾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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