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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등산

용봉산 등산코스 (100대 명산)

by 아키텍트류 2025. 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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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봉산 등산코스는 충청남도 홍성군에 위치한 해발 381m의 산이다. 높이는 높지 않지만, 바위 능선이 이어지는 멋진 산세 덕분에 대한민국 100대 명산으로 선정되었다. 특히 바위 봉우리들이 독특한 모양을 이루고 있어 마치 용이 꿈틀거리는 듯한 모습이 인상적이다. 등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짧지만 알찬 코스로 사랑받는 산이며, 계절마다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이번 등산은 2025년 2월 15일, 토요일에 다녀온 기록으로, 인천에서 출발하여 충남 홍성군 용봉산을 찾았다.

용봉산 등산코스는 여러 갈래가 있지만, 이번에는 자연휴양림 주차장에서 출발해 정상까지 최단거리로 다녀오는 코스를 선택했다. 주차장은 무료로 운영되고 있었으나, 주말이라 그런지 주차 공간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 다행히 마지막 남은 한 자리에 차를 세우고 등산을 시작했다. 초입은 완만한 오르막이 이어지며 등산로 주변에는 나무들이 빽빽하게 서 있어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하지만 얼마 가지 않아 길이 점점 가팔라지더니, 중반 이후에는 상당히 급격한 오르막이 나타났다. 이른바 ‘깔딱고개’라 불리는 이 구간은 해발고도 381m라는 수치를 무색하게 할 정도로 체력 소모가 컸다.

2월 중순의 겨울산이어서 등산로에는 눈이 쌓여 있었다. 등산객들 중에는 아이젠을 착용하지 않은 사람들도 많았는데, 특히 경사가 가파른 구간에서는 미끄러지는 사람들이 종종 보였다. 용봉산 등산코스를 찾는다면, 겨울철에는 반드시 아이젠을 챙기는 것이 좋다. 정상 부근의 능선 구간은 특히 위험해 보였고, 한 발 한 발 조심스럽게 내딛어야 했다. 그래도 힘들게 정상에 오르니, 탁 트인 전망이 눈앞에 펼쳐졌다. 홍성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며, 멀리까지 시야가 트여 있어 장관이었다. 왜 이 산이 100대 명산인지 다시 한번 실감할 수 있는 순간이었다.

정상에는 이미 많은 등산객들이 모여 있었고, 정상석에서 인증 사진을 찍기 위해 줄을 서야 했다. 주말이라 사람이 많았지만, 모두들 힘들게 올라온 만큼 기분 좋은 표정을 짓고 있었다. 정상에서 잠시 쉬며 따뜻한 차를 마시고, 주변 경치를 감상했다. 바위 능선이 이어지는 모습이 정말 멋졌고, 자연이 만들어낸 독특한 풍경에 감탄이 절로 나왔다.

용봉산 등산코스는 왕복 약 2시간 정도 소요되었지만, 만약 원점 회귀하는 환종주 코스를 선택한다면 4시간 이상 걸릴 수도 있다. 다양한 코스가 존재하는 만큼, 자신의 체력과 일정에 맞게 코스를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내려오는 길은 올라올 때보다 한결 수월했지만, 역시 미끄러운 구간이 많아 조심해야 했다. 몇몇 등산객들은 아이젠을 착용하지 않은 것을 후회하며 조심조심 내려가고 있었다. 겨울철 등산은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

용봉산 등산코스는 계절마다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다. 봄에는 철쭉이 만개하며 산 전체가 분홍빛으로 물들고, 여름에는 푸른 녹음이 우거져 싱그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가을에는 울긋불긋 단풍이 산을 덮으며 환상적인 풍경을 만들어내고, 겨울에는 하얀 눈이 쌓여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이번에 다녀온 겨울의 용봉산은 설경이 아름다웠지만, 미끄러운 길이 많아 철저한 준비가 필요했다.

등산을 마친 후, 자연휴양림 근처에서 간단히 식사를 하며 하루를 마무리했다. 홍성 지역은 한우로 유명한데, 등산 후 따뜻한 국밥 한 그릇과 함께 먹는 한우는 최고의 조합이었다. 몸이 노곤해질 정도로 땀을 흘리고 난 후 따뜻한 국물로 속을 채우니 더할 나위 없이 만족스러웠다.

이번 용봉산 등산을 통해 다시 한번 이 산의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짧지만 강렬한 코스, 암릉과 멋진 조망, 그리고 계절마다 변하는 풍경까지, 용봉산 등산코스는 언제 찾아도 좋은 곳이다. 특히 겨울철에는 아이젠과 방한 장비를 철저히 준비하는 것이 필수적이며, 주말에는 주차 공간이 부족할 수 있으므로 일찍 도착하는 것이 좋다. 다음에는 봄철 철쭉이 필 때 다시 한번 용봉산을 찾아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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