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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해볼 작품은 "괴테"의 파우스트입니다.
파우스트는 서유럽에서 가장 오랫동안 전해 내려오는 전설 가운데 하나입니다.
괴테는 서유럽 격동의 시대였던 프랑스혁명 때 이 작품을 집필하기 시작했고 기존의 파우스트에 대한 전설이나 문학이 저주와 악행에 초점을 맞춘 반면, 괴테는 저주스러운 삶의 끝에 속죄를 통한 구원을 얻은 것에 중점을 두고 집필했습니다.
작품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악마인 메피스토펠레스는 회의에 빠진 파우스트를 유혹할 수 있다라고 하느님과의 내기를 시작합니다. 자신의 학문의 한계에 절망하고 자살을 하려고 하는 파우스트에게 메피스토펠레스가 나타나서 쾌락적인 삶을 선사할테니 대신 당신의 영혼을 나에게 달라고 제안을 하게 됩니다.
파우스트는 메피스토펠레스의 제안을 받아들이고 20대의 청년의 모습으로 변신하고 젊은 그레트헨을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그런데 순진무구한 그레트헨은 방탕한 삶을 사는 파우스트에게 오히려 옳바른 삶을 살도록 유도해 갑니다.
그레트헨의 고귀한 사랑을 못마땅하게 여긴 악마 메피스토펠레스는 농간을 부려서 파우스트가 그레트헨의 오빠를 죽이게 만듭니다. 이 사건으로 인해 그레트헨과 파우스트는 이별하게 되고 누명을 뒤짚어쓰게된 그레트헨은 감옥에서 미쳐 죽게됩니다.
그이후 파우스트는 또다른 쾌락의 삶을 살아가면서 여러가지 일들을 겪게 됩니다. 독일 왕궁에서 파탄에 이른 황제를 구해 내기도 하고 그리스시대로 돌아가서 전설의 미녀 헬레나를 만나겠다고 악마에게 청을 하기도 합니다.
파우스트가 만들어낸 인조인간 조수의 안내를 받아 그리스시대로 간 파우스트는 결국 미녀 헬레나를 찾았고, 그녀와 사랑에 빠져서 오이포리온을 낳게 됩니다. 그런데 오이포리온이 하늘을 날다가 추락해서 죽게되고 이 사건때문에 헬레나는 파우스트 곁에서 사라져버리게 됩니다.
그후 파우스트는 메피스토펠레스의 도움으로 황제의 싸움을 승리로 이끌기도 했고 황제에게서 하사받은 해안지대를 간척해서 비옥한 땅으로 만들게 됩니다.
악마는 그에게 다시한번 쾌락을 줄테니 재미있게 살아볼것을 제안하지만 파우스트는 악마의 제안을 물리치고 계속해서 간척사업을 진행하게 됩니다.
그렇게 쾌락을 잃은채 100세가 된 파우스트는 근심의 마음이 그의 눈을 멀게 하지만 오히려 그동안 삶을 통해 얻게된 심안이 깊어져서 마음의 눈으로 사회를 바라보면서 자신의 죽음을 알리는 사인을 보내게 됩니다.
악마와 약속했던 마지막 말은 "멈추어라, 너 정말 아름답구나"라는 말을 하며 그자리에서 쓰러져 버렸습니다.
악마는 자신이 이겼다고 믿고 파우스트의 영혼을 가져가려 하지만 결국 하느님의 은총을 받은 속죄의 여인 천사 그레트헨의 사랑이 그의 영혼을 구원을 받게 됩니다.
상당히 종교적인 의미를 가진 내용도 있고, 우리에게 삶의 진정한 가치에 대해 보여주고 있는것 같습니다. 방대한 지식도 파우스트를 행복하게 만들어 주지 못했고 젊은 역시 영원하지 못했고, 여인과의 사랑도 결국 비극으로 끝나게 되었습니다. 그 어떤 것도 삶의 진정한 가치라고 말할 수 없는 것입니다.
현실 세계에서 우리가 누릴 수 있는 향락적인 즐거움들은 결국 일시적인 것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이 작품은 유혹을 견디면서 다른 사람들을 위해 실천하고 노력하는 사람이야 말로 진정한 행복을 찾은 사람이라고 말하는 것 같습니다.
비록 인간은 불완전한 존재이지만 남을 위해 살면서 삶의 진정한 가치를 찾을 때에 비로소 구원을 받을 수 있다는 종교적인 의미를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괴테가 약60년가까이 평생 고민하고 깨닮은 것을 작품으로 승화시킨 작품이기에 더욱 가치있는 작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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