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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히가시노 게이고 소설추천

by 아키텍트류 2020. 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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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40%가 1년 간 책  1권도 안보는 시대에 책을  쓰기만 하면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작가가 있습니다.  국내에도 수많은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추리소설의 거장 히가시노 게이고 가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특히,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 중 "가장 감성적이고 아름답다"라는 평을 받고 있는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국내에 영화로 개봉되면서 흥행 열기를 이어갔습니다.

쓰는 소설마다 흥행을 부르는 것은 물론이고 그의 섬세한 필력에 반한 국내 팬들은 수만명이고 추리소설의 거장이라고 불리는 그 이지만, 사실 히가시노 게이고는 책과 거리가 먼 사람이었습니다.

책을 전혀 읽지 않고, 국어점수가 엉망이었던 히가시노 게이고를 담임선생이 부모님을 불러 이렇게 이야기했다고 합니다. "만화만 읽을 게 아니라 책도 읽을 수 있게 집에서 지도해주세요"

그때 히가시노 게이고의 어머니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우리 애는 만화도 안 읽어요"  그러자 선생님은 별수없이 그렇다면 만화부터 시작하는 게좋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 히가시노 게이고는 작품을 쓸 때 어린시절 책 읽기를 싫어했던 나 자신을 독자로 상정하고, 그런 내가 중간에 내던지지 않고 끝까지 읽을 수 있는 이야기를 쓰기 시작합니다.

이런 영향 덕분에 히가시노 게이고는 치밀한 구성과 대담한 상상력, 속도감 있는 스토리 전개로 처음부터 끝까지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한채 독자들을 매혹시킵니다.

글과는 전혀 상관없는 오사카 부립대학 전기공학 출신으로 공대출신자인 히가시노 게이고는 대학 졸업후 자동차 부품 제조 회사인 덴소에 취업해 엔지니어로 일하고 일을 하며 틈틈히 소설을 쓰게 됩니다.

그렇게 탄생한 소설은 "졸업", "방과후"가 있다. 시간을 쪼개며 쓴 소설이지만 그는 좋은 평가를 받아 전업 작가의 길로 들어서게 됩니다.

특히, 소설 "탐정 갈릴레오"에서는 그의 이과생 특징이 잘 드러나 있는데 그는 늘 새로운 소재, 치밀한 구성, 날카로운 문체로 작품 마다 높은 평가를 받게 됩니다.

살인자나 사이코패스, 사기꾼, 가정폭력범, 불륜을 저지르는 인물 등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에는 인간의 어두운 면이 잘 드러나있는 인물들이 자주 등장합니다.

하지만 그는 선과 악의 기준에서 범죄들이 나쁘다고 말하지 않는다. 사건이 일어나기까지의 과정을 세밀하게 표현해서 가해자들이 가지고 있는 인간적인 면을 드러내고, 독자들에게는 책을 읽고 사회 문제에 대해 생각해 볼 기회를 제공해줍니다.

그래서 그의 소설 속에 담긴 따뜻한 인간미는 매혹시키기도 합니다. 국어 성적이 형편없던 아이는 어느새 베스트셀러 작가가 돼었습니다. 공대생인 그가 세계가 인정할 수 있는 작가가 될 수 있었던 비결은 자신의 전공과는 무관해도 스스로 선택해 밀고 나간 힘 덕분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백지이기 때문에 어떤 지도라도 그릴 수 있습니다.

모든 것이 당신 하기 나름인 것이지요.

모든 것에서 자유롭고 가능성은 무한히 펼쳐져 있습니다. 이것은 멋진 일입니다.

히가시노 게이고가 가지고 있는 이과생만의 매력적인 문체를 보고 싶다면 소설 "탐정 갈릴레오"를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책은 탐정 갈릴레오로 끝나지 않습니다.

히가시노 게이고 만의 날카로운 문체가 궁금하다면 "연애의 행방", "아름다운 흉기", "그대 눈동자에 건배", "눈보라 체이스", "용의자X의 헌신",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위험한 비너스", "기린의 날개" 등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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