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개츠비 줄거리

스콧 피츠 제럴드의 대표작 "위대한 개츠비"는 1925년 출판 이후 오늘날까지도 많은 미국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입니다. 이 작품 속의 배경이 1920년대는 제1차 세계대전 이후 급격히 성장한 미국의 경제와 물질만능주의가 난무했던 과도기적 시기로 기존의 정신적 사상이었던 종교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자신의 감정과 향락 등을 표출하던 시기였습니다.

또한 미국 역사상 전대미문의 금주령이 실시되었던 시기로 주인공 개츠비는 밀주를 통해 막대한 부를 얻게 됩니다. 제목과 같이 위대한 개츠비인데 어째서 당시 미국에서 법적으로 금지되어 있었던 밀주를 통해서 성공한 주인공을 위대하다고 표현하는 의문점이 생기게 되는데 이 이유는 소설이 끝날 때 즈음 막연하게 추측할 수 있습니다.

<그럼 위대한 개츠비의 줄거리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주인공인 개츠비는 가난 때문에 이별해야 했던 옛 애인이었던 "데이지"를 잊지 못하고 밀주로 막대한 부를 갖게 되었지만 단지 그녀가 살고 있는 집이 멀리서 보이는 지역에 큰 저택을 사들이고 그녀를 멀리서 나마 그리워하며 지내고있습니다.

한편 "데이지"는 개츠비와 헤어진 후 "톰 뷰캐넌"과 결혼했지만 남편은 "머틀"이란 자동차 정비공의 아내와 바람을 피우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이 소설에서 서술자이자 모든 사건의 목격자로 등장하는 "닉 캐러웨이"라는 데이지의 사촌오빠가 등장하는데 그는 서부에서 동부로 사업적 성공을 위해 이주한 인물입니다.  "캘러웨이"는 우연하게 "개츠비"의 집과 가까운 곳에 저렴한 월세를 얻어 생활하고 있었는데 우연한 기회에 개츠비의 눈에 띄어 화려한 대저택에 어느 날 초대받게 됩니다.

하지만, 개츠비가 캐러웨이를 초대한 이유는 그가 데이지의 사촌오빠였기 때문에 그녀와 은밀한 만남을 주선해 줄것을 부탁하기 위해서였습니다. 물론 개츠비는 캐러웨이가 뉴욕에서 하는 사업에 도움을 주기도 하면서 그로부터 환심을 사게 됩니다.

캐러웨이는 데이지를 자신의 집에 초대해서 개츠비와 재회할 수 있도록 도와주게 되고 둘의 만남이 계속되면서 남편인 톰은 자신은 바람을 피우면서도 아내가 옛 애인과 만난다는 사실을 알고 몹시 불쾌한 마음을 가지게 됩니다.

어느 날 데이지는 개츠비와 캐러웨이를 자신의 집에 초대해서 같이 식사 후 모두 시내 외출을 나가게 됩니다. 개츠비는 데이지가 진정 사랑하는 사람은 남편인 톰이 아니라 자신이라고 주장하면서 서로 말다툼을 벌이게 됩니다. 자신을 두고 싸움이 벌이 지자 기분이 언짢아진 데이지는 자리를 뜨게 되고 그 뒤를 개츠비가 따라가게 됩니다.

감정이 격해져서 개츠비와 데이지가 함께 탄 차가 거리를 무서운 속도로 질주하던 중 우연히 톰이 바람을 피우는 여자인 "머틀"을 차에 치여 죽이게 됩니다. 
 
하지만 사실 개츠비의 자동차를 운전한 사람은 데이지였고 흥분과 공포에 휩싸인 데이지를 위해 개츠비가 대신 죄를 뒤집어 쓰기로 결심합니다. 

한편 교통사고로 죽은 머틀의 남편 윌슨은 개츠비가 자신의 아내를 차로 치어 죽였다고 오해하고 개츠비가 있는 저택으로 찾아와 개츠비의 심장을 향해 권총으로 살해하고 자신도 자살합니다.

캐러웨이는 죽은 개츠비의 장례식을 쓸쓸히 준비하게 되고 아무도 그의 장례식에 참석하지 않습니다. 이 소설은 쓸쓸한 개츠비의 죽음으로 끝이 나게 됩니다.

소설의 줄거리만 보면 불륜에 불법이 난무하는 한 편의 막장드라마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왜 이 소설의 재목이 위대한 개츠비일까?라고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개츠비는 당시 불법이었던 밀주 업을 통해 막대한 부를 축적했습니다. 그리고 옛 애인을 잊지못해 그녀와의 부적절한 만남을 지속합니다. 게다가 데이지의 죄를 대신 뒤집어쓰고 억울한 죽음까지 맞이합니다.

이 부분을 잘 이해하는 것이 소설의 핵심인 듯합니다. 작가인 피츠제럴드는 불법이었던 밀주업을 통해 막대한 부를 축적했던 것을 미국의 아메리카 드림을 표현했다고 생각됩니다. 누구든 노력하면 어떠한 수단과 관계없이 누구든 부자가 될 수 있다는 금권주의 또는 물질만능주의를 표현했다고 생각합니다.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1920년대는 미국의 증권, 산업, 예술, 과학 등 모든 분야에서 눈부신 발전과 진보를 이룬 해였습니다. 물론, 그동안 억압되었던 여성들도 당당히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선거권도 쟁취하는 등 신여성으로 발돋움하던 시기였습니다. 데이지와 이 소설에서 나오는 모든 여성들은 이 시대의 신여성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피츠제럴드가 물질만능주의를 숭배한 인물은 아닙니다. 오히려 물질 만능주의에 찌들어가는 1920년대 미국 사회를 비판하고자 했던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부를 가졌던 개츠비가 죽음이라는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게 되고 어느 누구도 그의 장례식에 참석하지 않게 설정함으로써 돈이 진정한 목적이 될 수없음을 설명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돈을 목적으로 살아 아가는 것에 반해서 주인공 개츠비는 옛 애인이었던 데이지의 사랑을 얻기 위해 돈을 수단으로 사용했을 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개츠비는 위대하다고 어느 정도 이해가 가는 부분입니다. 물론, 완벽하게 이 소설의 의미를 파악하기는 어렵고 잘 못 이해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가지는 1920년 이전의 시대를 개츠비는 그리워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즉, 개츠비가 돈이 없는 가난한 시절 데이지를 사랑했던 순수 시절을 갈망하고 있다는 것이 여전히 부자이지만 공허하고 항상 옛 애인을 그리워하는 개츠비의 행동에서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이 물질만능주의로 변해 버린 것처럼 데이지 역시 개츠비의 구애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모습을 볼 때  그녀 역시 변해버린 현실을 표상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개츠비는 여전히 그녀를 사랑하고 있고 그녀의 죄를 대신 뒤집어 쓰고 결국 죽음에 이르게 되더라도 결코 후회하지 않는 순수함을 보여줍니다. 

아직 이 책을 읽어보지 않으셨다면 강력 추천하는 작품입니다. 읽는 사람에 따라 다르게 해석될 가능성이 농후한 작품입니다.

헤밍웨이와 더불어 현대 미국 문단에서 너무나 잘 알려진 피츠제럴드의 작품은 작가가 경험한 삶들이 어떤 식으로든 작품속에 녹아들어 있다고 합니다. 피츠제럴드는 명문가의 영애였던 기네브라 킹과의 아픈 기억을 부잣집 딸과 희망 없는 사랑에 빠져 결국 스스로 파멸하고 마는 가난한 청년의 이야기로 형상화했다.

젋은 시절부터 선망의 대상이었던 상류층의 화려한 삶을 소재로 삼았다 하지만 거끼까지만이었다. 피츠제럴드가 1920년대 파리에선 이미 유명인사에 속해있었다. 당시 그는 세 구너의 소설을 바표한 작가가 되었는데 그의 대표작인 "위대한 개츠비"를 막 출간한 상태였다. 이시기 피츠제럴드와 헤밍웨이는 서로 영향을 끼치고 받는 관계를 형성하였다고 한다.

헤밍웨이와 피츠제럴드는 둘 다 위대한 작가다. 물론 헤밍웨이라는 별이 떠로르면서 피츠제럴드라는 별이 빛을 잃어갔지만 생전에 두 위대한 작가는 서로를 알게 모르게 경쟁했고 비록 파궁을 맞이했지만 우정을 주고 받기도 했다. 누가 더 위대한 작가인가 하는 질문은 결국 두 작가 모두 전세계 독자들에게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기때문에 둘 모두 승자라고 할 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