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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이기적 유전자 줄거리

by 아키텍트류 2022. 10.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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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는 출간 당시 과학계, 종교계, 사상계 등 사회 전반에 큰 화제를 뿌린 책으로 여전히 지금까지 많은 논란이 있는 학술적인  "진화심리학"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이 책에서는 전혀 학술적이지 않게 쉽게 대중을 위해 집필된 대중 과학교양서라 말할 수 있습니다.

이기적 유전자에서 이기적이라는 개념은 단순히 개체의 이기성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개체의 생존 가능성을 높이는 행위를 말합니다. 실제는 이기적이지만 이타적으로 보이는 것이 생존에 유리하기 때문에 유전자는 속임수를 쓴다는 의미입니다. 그렇다면 이기적인 것이 생존에 유리한 최선책이라면, 정신적 가치보다 물질적 가치가 우선하냐고 반문이 들긴 합니다.

애 책에서 나오는 진화라는 개념 역시 우리의 의지에 의해서 의도된 것이 아닌 어떤 특정한 상황에서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가 우연히 돌연변이에 의해 진화가 이루어진다고 설명합니다. 즉, 진화는 우리 인간의 가치판단의 문제는 아니라는 겁니다. 리처드 도킨스는 유전자 관점과 일원론적인 관점에서 모든 것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유전자가 이기적이지 개체가 이기적인 것은 아님니다. 이기적이라는 것은 가치판단을 포함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에게 유리한 것을 선택하게 되는 것입니다. 즉, 자신의 목적성에 적합한 행동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듯 유전자 결정론은 프로이트, 마르크스 이론과 같이 일원론으로 모든 것을 설명하려는 시도를 자자는 이 책에서 시도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일원론으로 모든 상황을 설명할 수 없듯이 이 이론 또한 문제가 있습니다. 마치 신의 존재 유무를 이야기하는 것처럼 사실이냐? 아니냐?와 같은 것이 아니라 신념의 문제도 있을 수 있듯이 우리 인간은 본질적으로 이기적이라기보다는 이타적이라고 듣는 것이 우리의 기분을 좋게 하고 위안을 받게 됩니다.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우리는 머릿속으로 논리적으로 이해가 기는 하지만, 마음 깊숙한 곳에서는 뭔가 허전하고 약간의 찜찜함을 느끼게 합니다. 또한 저자는 우리의 실체는 불멸의 자기복재자인 유전자이지 우리의 몸이 아니라면서 책이 끝나게 돼서 더욱 아쉬움이 남는 부분입니다.

 

*리처드 도킨스 생애 및 주요 작품들*

- 1941년 케냐 출생(영국 국적)

- 만들어진 신(신의 존재를 의심하라, 인간의 능력을 주목하라 등의 신이라는 이름 뒤에 가려진 인간의 본성과 가치를 탐색)

- 이기적 유전자

- 지상 최대의 쇼 (신과 인간 사이 가장 뜨거원 논쟁의 중심에 선 세계적 석학 다윈 이후 가장 위대한 생물학자인 도킨스의 독설과 통찰력)

- 현실 그 가슴 뛰는 마법(소년에서 어른까지 모든 세대의 독자를 위한 친절하고 유쾌한 과학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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