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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정의란 무엇인가 요약 및 줄거리

by 아키텍트류 2022.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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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현대 사회와 같이 어떤 결정이 옳고 그렇지 않은지 점점 판단하기 어렵고 모호한 사회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즉, 우리가 처한 현실을 올바르게 인식하고 다양한 관점에서 판단해야 할 필요가 있는데 이 책의 저자 마이클 샌델 교수는 다양한 관점과 차이를 이해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합니다. 

이 책은 분량도 꽤 되고 그다지 친절하지 않은 철학적 내용이 많아 쉽게 완독하긴 힘든 책 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정의란 무엇인가? 에 대해 어떤 근사한 정의를 내려줄 것 같은 기대감에 책을 읽어 내려가지만 좀처럼 속 시원한 정의를 내려주진 않습니다. 

결국 그 정의는 책을 읽어 가면서 독자의 몫인 것입니다. 한마디로 개론서에 가깝다고 할 수 있습니다. 어떤 주제를 제시하고 그 주제에 대해 열띈 토론을 하고 그 토론 결과에 대해 이야기하는 형식입니다. 즉, 대학교에서 강의 내용을 수록한 것이기에 그다지 친절한 설명도 없고 쉽게 내용 파악도 힘든 한마디로 까칠한 책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트롤리의 딜레마"라는 이야기가 이 책 초반부에 나오는데 멀리서 기차가 다가오고 선로에는 다섯 명의 사람이 있습니다. 만약 기차가 그냥 지나가면 달리는 기차에 치여 다섯명 모두 사망하게 됩니다. 그런데 내가 만약 차단기 버튼을 눌러 기차의 선로를 바꿀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바뀐 선로엔 또 다른 한 명이 있습니다. 이럴 경우 당신이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

버튼을 눌러 다섯 명을 살리고 한 명을 희생할 것인가? 아마 대부분 그렇게 한다고 할 것입니다. 이는 바로 공리주의적 입장에서 선택한 것입니다. 만약 질문의 내용과 조건을 만약 다섯 명이 있는 선로 쪽으로 기차가 다가 오는데 버튼을 누르는 것 같이 간접적인 방법이 아닌 사람을 선로쪾으로 밀어서 기차의 진행을 멈추게 하는 상황이라고 한다면 아마 대답은 그렇게 해서는 안된다고 많은 사람들이 대답할 것입니다.

무엇이 다른 것인가? 이와 같은 토론이 이어집니다. 따라서 어떤 것이 옳다기보다는 그런 부분들에 대한 철학적 토론이 일어나고 이에 대해 다시 반론이 일어나며 이야기는 이어지게 됩니다.

따라서 이 책에서 말하는 정의는 무엇인가? 에 대한 답은 없고 스스로 찾아보고 사유하는 것입니다. 플라톤의 국가에서 말하는 정의는 무엇인가?에 대해 남에게 빚을 지지 않고 갚는 것, 친구에게는 우정을 적에게는 응징을 하는 것, 강자의 이익을 위하는 것 등이 아닌 국가의 구성원 각각이 자신의 임무를 제대로 하는 것이 결국 사회 정의를 이루는 것이라고 했듯이 시원스럽고 명쾌하게 정의에 대해 말해주진 않습니다.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 정의란 무엇일까요 약 2,500년 전 그리스 도시국가에서 정의했던 정의가 오늘날에도 유효한 것일까요? 물론 일부 수긍할 수 있는 부분이 있기는 하지만 모두 부합하진 않을 것입니다. 자본주의라는 세계관에서 볼 때 어쩌면 이 책의 저자는 다양하게 해석할 수 있기에 정형화된 정의는 무엇인가에 대해 답하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처해있는 상황이 너무도 다양하고 복잡하기에 그 정의는 우리 독자의 몫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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