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물론 vs 관념론 이란

쉽게 설명하면, 세상의 근원을 물질로 보는 것이 유물론, 의식으로 보는 것이 관념론이다. 즉, 상반되는 이 두 개념의 대립은 "철학의 근본문제"라고 할 정도로 중요하며 철학의 역사에서 큰 논쟁거리였다.

그 유명한 라파엘로의 그림 아테네 학당에서 두 주인공(아리스토텔레스, 플라톤)이 각각 손의 방향을 아래와 위를 가리키고 있다. 이 의미는 결국 손의 방향을 아래로 가리키는 아리스토텔레스는 유물론, 손의 방향을 저 하늘을 가리키고 있는 플라톤은 관념론을 상징하고 있다.

오늘날 물질만능주의 특히, 자본주의는 유물론을 바탕으로 하고있고, 과거 중세부터 현재까지 종교는 일종의 관념론을 대표한다고 예를 들 수도 있을 듯합니다. 물론, 이 비유가 적절할지 아닐지는 좀 논란이 있을 수 있지만, 그만큼 유물론은 물질을 만물의 근본으로 여겼으며, 나아가 과학혁명, 기술발전, 산업화를 통한 자본주의로 발전해 왔으며, 종교는 과거 중세에 모든 것을 지배하는 이념이었고, 불합리한 내용마저 믿음이란 이름으로 설명가능한 만능 장치였다.

그만큼 관념론은 절대 불변의 진리가 있다고 믿고 하나의 프레임을 형성해 이에 부합하지 않는 것은 제거하는 폭력성을 가지게 된다. 반면, 유물론은 변화의 세계를 인정하고 오늘보다 낳은 미래로 발전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