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023년 3월 11일)의 도봉산 등산코스는 송추 오봉탐방지원센터 송추주차장에서 출발해서 여성봉, 오봉, 자운봉과 신선대와 포대능선을 거쳐 송추계곡으로 하산해서 출발점인 송추주차장으로 돌아오는 코스로 거리는 약 15km, 시간은 약 7시간(아침식사, 휴식, 점심식사 포함)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공휴일 주차요금은 하루종일 5천원 수준으로 편안하게 주차하시고 올라가시면 됩니다. 아침식사는 간단하게 올라가는 길에 있는 CU편의점에서 라면과 김밥으로 해결하고 음료수와 점심때 먹을 샌드위치를 사서 천천히 등반 시작합니다.
3월 중순에 접어들면서 날씨도 포근하고 기분 좋은 산행이 기대됩니다.
여성봉까지 700미터 정도 남았습니다.
여성봉을 거쳐 오봉, 자운봉까지 갈 예정이기 때문에 초반에 무리하지 않고 천천히 산행을 이어갑니다.
여성봉으로 오르는 초반은 낮은 계단으로 천천히 워밍업하면서 오르기 좋습니다.
점점 도봉산 본색을 드러니기 시작하는 구간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여기서부터는 암릉 등반이 시작됩니다.
멀리 보이는 도시의 풍경도 멋지게 보입니다.
위에 보이는 경사 정도의 돌계단을 계속해서 오르게됩니다. 마냥 쉽지만은 않지만 그렇다고 너무 힘들거나 어렵지도 않습니다. 딱 적당한 수준이라고 느껴집니다.
드디어 여성봉 도착 사진에서 보던 여성봉보다 훨씬 거대하고 디테일해서 약간 놀랐습니다.
저 멀리 다음 코스인 오봉이 보입니다. 자연의 조화가 신기할 뿐입니다.
여기서 부터는 능선구간이 시작됩니다. 편안하게 오봉을 향해 능선을 타고 갑니다.
점점 오봉이 가까워지면서 신비로운 모습에 넋이 나가게 됩니다.
능선 중간 중간 로프를 잡아야 하는 구간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오봉을 최대한 가깝게 접근해서 볼 수 있는 모습입니다. 마치 주사위나 공깃돌을 올려놓은 듯 한 모습입니다.
오봉을 거쳐 자운봉 방향으로 향합니다.
본격적인 암릉구간 오르기 시작합니다. 개인적인 느낌으론 북한산 보다 더 힘든것 같습니다.
경치 하나는 끝내줍니다. 오르락 내리락 하는 암릉 능선 구간을 네발로 오르고 내리면서 묘한 쾌감을 느끼게 됩니다.
도봉산 등산코스 중에서 꽤 괜찮은 코스라고 생각됩니다.
이런 암릉이 조성된 건 약 1억 8천만 년 전 쥐라기 즉, 공룡이 지구의 주인이었던 시절이었다고 합니다. 그 오랜 시간을 바람과 물이 다듬고 다듬어서 오늘날의 모습이 되었다는 것이 자연의 신비로움과 우리의 존재가 작아짐을 느끼게 합니다.
멀리 신선대가 보입니다. 주말이라 많은 사람들이 대기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신선대 바로 옆에 있는 자운봉입니다. 안전상 등정이 금지되어 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그 옆에 있는 신선대가 도봉산의 주봉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좌측이 자운봉, 우측이 우리가 오르게 될 신선대입니다.
역시 신선대 오르는 곳은 주말을 맞이해서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신선대 오르면서 좌측으로 보이는 자운봉 모습입니다. 무슨, 로봇이라도 변신할 듯 한 모습입니다. 무척 역동적으로 보입니다.
신선대 정상에서 사진 찍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핸드레일에 의지한 채 기다리고 있습니다.
정상 인증을 마치고 점심으로 샌드위치를 준비했습니다.
하산길은 신선대에서 포대능선을 거처 가는 길에 만난 Y계곡입니다. 주말엔 일방향 통행이라 우회로를 거쳐 내려갑니다.
Y계곡 우회로도 꽤 심한 경사를 내려가야 합니다.
포대능선으로 가는 길에 만난 기암괴석, 포대능선은 오르고 내리는 암석구간을 내 발로 기어오르고 내려오는 구간으로 극도의 다이내믹한 등정을 맛보게 해 줍니다. 오늘 도봉산 등산코스 중 가장 재미있었던 곳이었습니다.
포대능선을 재미있게 오르락내리락하면서 오다 보면 송추 주차장 방향으로 가는 이정표가 나옵니다. 이곳을 통해 본격적인 하산을 시작합니다.
약 3.7km의 거리를 오르막 전혀 없이 내리막 하산을 하게 됩니다. 조금 지루할 수 있는 구간입니다.
계곡길을 내려오다 육목교가 나오면 거의 다 내려온 겁니다.
드디어 송추 주차장을 거쳐 집으로 귀가합니다.
저녁은 시원한 맥주와 족발로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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