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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등산

2번째 광청종주 도전

by 아키텍트류 2024. 3.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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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4월 23일(일요일) 첫 번째 광청종주 도전 이후 올해 3월 17일(일요일) 두 번째 광청종주에 재 도전했습니다. 결과적으론 첫 번째나 두 번째나 "광청종주는 무척 힘들다!"였습니다. 두 번째라 조금 쉽지 않을까? 기대했지만 시간상 단축도 거의 없었고 힘듬의 정도도 경감되지 않았습니다.

광교 공영주차장을 출발하여 5개산을 넘어 청계산까지 총 27km(애플워치 기준)를 종주하는 두번째 광청종주를 올해도 시도했습니다. 작년엔 4월 23일에 시도해서 날씨가 화창한 봄이라 철쭉도 볼 수 있었지만 올해는 3월 17일이라 아직 이른 감이 있어서  황량한 늦겨울 같은 모습이었습니다. 그나마 다행이었던 것은 눈과 진흙이 거의 없어서 다행이었다 정도였습니다. 

시작은 "반딧불이 화장실"에서 나무계단을 오르며 약한 강도로 출발했습니다. 형제봉까지는 워밍업 수준이었으나, 토끼봉과 광교산을 거치며 오르락 내리락이 이어졌습니다. 백운산 정상에서 바라산까지 이동하며 숲속을 걸으며 피로가 조금씩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바라산에서 청계산을 바라보며 힘을 내어 발걸음을 이어갔습니다. "바라365희망계단"을 지나 우담산(발화산)을 오르며 지치고 힘들었습니다. 하오고개를 넘어 국사봉을 향해 다시 오르는 도중 청계산의 크기를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역시 광청종주에서 가장 힘든 구간은 뭐니 뭐니 해도 하오고개에서 국사봉까지 오르는 자비 없는 오르막 코스였습니다. 국사봉에서 다시 이수봉까지 약 1시간 정도를 내려갔다 다시 오르는 구간을 거쳐 도착한 이수봉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매봉으로 이동하기 위해 추가로 오르락내리락하며 나무계단을 오르는 도중 극심한 피로와 지침을 느끼게 됩니다. 도무지 끝날 것 같지 않은 "광청종주"

드디어 매봉에 도착하여 종주의 끝을 알리는 순간, 피로와 고통으로 가득 찬 하산길을 내려갔습니다. 원터골 입구에서 청계산 입구역까지 도달한 후 신분당선을 이용하여 마무리했습니다. 이렇게 걸어온 거리를 돌이켜보며 두 다리로 이동한 것에 대한 자부심과 동시에 다시는 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하며 광청종주를 마무리했습니다. 중간 보급이 부족할 수 있으므로 충분한 물과 간식을 챙기고, 더운 날씨에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날 가져갔던 물은 약1.5리터 정도에 에너지젤 2개, 행동식으로 붕어빵 1개, 양갱 1개, 젤리 1개였습니다. 부족하진 않았고 딱 적당한 양이었던 것 같습니다. 하산 후 근처 식당에서 간단한 식사를 하고 전철을 타고 광교역에서 차량을 회수 후 집으로 귀가하였습니다. 광청종주는 너무 자주 하지 말고 1년에 한 번 정도만 해야 할 듯합니다 힘든 하루였지만 나름 보람 있는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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