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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등산

영남알프스 간월재~신불산~간월산 등산코스

by 아키텍트류 2024. 3.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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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고대했던 영남 알프스를 다녀왔습니다. 평일이라 한적한 산행을 온전히 만끽할 수 있었던 즐거운 산행이었습니다.

경남 울산시 울주군 영남알프스 웰컴센터에 도착하니 웅장한 영남알프스의 산들이 병풍처럼 둘러싸여 멋진 배경을 보여주었고 잘 조성된 웰컴센터와 주차장(참고로 주차비는 무료)은 쾌적하고 좋았습니다.

웰컴센터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첫번째 목적지인 간월재 휴게소를 향해 발길음을 시작합니다. 첫 초입은 등산로로 시작되지만 곧 콘크리트 포장이 된 지그재그 모양의 임도와 만나게 됩니다.

임도구간은 다소 지겨울 수 있지만 굽이 굽이 걸어가다 보면 보이는 영남알프스의 아름다운 경치를 만끽하면 걷다 보면 어느새 간월재 휴게소의 모습과 억새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휴게소는 깨끗하게 잘 지어져 있고 밖과 안에서 모두 쉴 수 있는 공간과 컵라면, 햇반, 물 등을 판매하고 있었고 카드 결제도 가능해서 좋았습니다.

컵라면과 미리 편의점에서 구입했던 삼각김밥을 점심으로 먹고 두번째 목적지인 신불산 정상을 향해 출발합니다. 출발한 지 얼마마 되지 않아 곧 겨울 산으로 변하면서 바닥은 얼음으로 바뀌고 아이젠을 착용하지 않으면 산행이 불가능할 정도였습니다. 

아이젠과 스틱을 이용해서 조심 조심 도착한 신불산 정상은 한국의 알프스라고 불릴 만큼 아름다운 트레킹 구간이었습니다. 겨울에도 억새가 이렇게 아름답게 보이는데 가을철 이곳은 얼마나 아름다울지  상상이 안 갈 정도였습니다. 올 가을에 다시 한번 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신불산 정상에서 영축산 방향으로 계속 트레킹을 하고 싶었지만 시간관계상 영축산은 다음번 기회를 기약하면서 원점 회귀해서 간월재 휴게소 방향으로 해서 세번째 목적지인 간월산으로 향했습니다. 간월재 휴게소에서 간월산 구간은 거리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코스가 나름 험한 편이었고 따뜻한 날씨 덕분에 진흙구간이 많았습니다. 힘겹게 도착한 간월산 정상의 조망은 다소 신불산 정상보다는 못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산 길은 간월산 정상에서 간월재 휴게소 방향으로 다시 내려와서 처음 올라왔던 영남알프스 웰컴센터 방향으로 하산했습니다. 지그재그의 콘크리트 포장 임도구간이 다소 지루했지만  간월재에서 신불산까지의 구간이 너무나 만족스러운 오늘의 트레킹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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