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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줄거리 및 독후감 (괴테)

by 아키텍트류 2019. 1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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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베르테르 효과

"베르테르 효과"란 사회적으로 영향력 있는 유명인이 자살한 경우, 그 유명인과 자신을 동일시해서 자살을 기도하는 현상을 일컫는 말입니다. 미국의 사회학자 필립스라는 사람이 이름을 붙였습니다.

 

괴테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이 출간될 당시 이 작품의 여파로 젊은 세대의 자살률이 급증한 것에서 착안하여 이렇게 이름을 붙였습니다. 괴테는 사회와 단절에서 오는 고통이 한 인간에게 어떠한 영향을 끼치는지를 베르테르라는 인물을 통해 표현 했을 뿐 자신의 작품을 읽고 사람들이 자살을 하게 만들겠다는 의도는 없었을 겁니다.

하지만 이루지 못한 사랑으로 고민하던 주인공 베르테르가 권총자살로 생을 마감하는 일은 실제로 많은 모방자살을 낳고 말았습니다. 유럽 일부 지역에서는 이 책의 발간을 중단하는 사례가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 큰 영향력을 가진 작품을 만든 괴테는 83세까지 장수했다고 합니다. 결혼도 두번이나 했고 결혼 생활을 제외하고도 많은 여성과의 연애를 즐기면서 왕성한 작품 활동을 했습니다.

 

베르테르 효과라는 말은 한 탁월한 문학 작품의 유명세가 잘못된 방향으로 흘러간 대표적인 예라고 생각됩니다. 그럼 베르테르 효과라는 용어를 만들어 낸 괴테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2. 줄거리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은 베르테르라는 한 청년의 내면의 고통과 슬픔을 다룬 작품입니다. 괴테는 베르테르를 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나 무엇하나 부족한 것 없이 자란 청년으로 설정 했고, 거기에 아버지의 유산을 상속받는 행운까지 덧붙여 주었습니다. 

 

일에 대한 스트레스도 받지 않고 안락한 환경 속에서 느긋하게 살아가는 인물인 베르테르는 동시대의 관점으로 볼 때나 현대의 관점으로 볼 때나 자살을 감행할 정도로 절박한 문제를 지닌 인물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베르테르의 고뇌는 먹고사는 일의 문제가 아니라 존재의 외로움에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로테라는 아름다운 여성으로부터 비롯되었습니다.

로테는 알베르트라는 약혼자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베르테르의 열렬한 사랑을 받게되고, 로테에게 연정을 품은 베르테르는 로테의 집을 매일 드나들면서 그녀의 얼굴을 보기만 해도 기뻐하고 그녀가 하는 말 한마디 한마디에 가슴뛰어합니다.

하지만 가을이 되고 로테의 약혼자 알베르트가 긴 여행에서 돌아오자 베르테르는 착찹한 심정에 빠지게 됩니다.

 

하지만 베르테르는 로테와 만날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로테가 이 세상에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라고 자신의 마음을 애써 달래가면서 자신을 설득하려고 하지만 결국 로테와 알베르트의 다정한 모습에 괴로워하며 그곳을 떠나버립니다.

그후 베르테르는 멀리 떨어진 마을의 공사관에 취직을 하게됩니다.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자 두 사람이 결혼 했다는 소식을 듣게되는데 베르테르는 그 소식에 완전히 상심해서 로테에게 결혼식 청첩장을 보내 주지 않아서 고맙다 라고 편지를 보냅니다.

그리고 베르테르는 로테를 잊으려고 일에 몰두하지만 인간관계를 맺는 것에 익숙치 못한 그는 몇 개월 후 하던 일을 그만두고 로테가 있는 마을로 돌아옵니다. 

 

로테와 알베르트는 처음에는 베르테르를 환영하지만 그의 무모한 행동이 거듭되자 점차 거리를 두려고 합니다. 하지만 베르테르는 이에 아랑곳 하지 않고 로테의 곁을 맴돌게 됩니다. 크리스마스를 앞둔 어느 날, 베르테르는 로테의 집에 찾아가 그녀에게 자신의 속마음을 고백하고 갑작스레 키스를 합니다.

로테는 완강하게 거부하면서 방에서 뛰쳐 나가버리고 베르테르는 이번일로 인해 완전히 그녀와는 끝이 난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 괴로움에서 도망치는 방법은 오로지 죽음뿐이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결국 베르테르는 마침 알베르트에게 빌린 권총으로 자살해버리는 것으로 이야기는 끝이납니다.

3.맺음말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과 자살이라는 말과 연관시키기 전에 베르테르의 삶이 지금 우리의 삶에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지 진지하게 고찰해봐야 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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