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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등산

소백산 등산코스(죽령~제2연화봉대피소~연화봉~제1연화봉~연화선경~비로봉)

by 아키텍트류 2023. 5.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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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등산코스는 소백산 철쭉 만개를 맞아 소백산 등산코스단양 죽령휴게소에서 출발해서 제2연화봉대피소, 연화봉, 제1연화봉, 연화선경 그리고 비로봉에서 다시 원점회귀해서 출발점인 죽령으로 돌아오는 코스로 약23km 거리에 등산 총 소요시간은 휴식, 식사시간 모두 포함해서 약 8시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휴일(토요일, 5월27일) 철쭉 만개철이라 그 넓은 죽령 휴게소 주차장은 아침 7시에 도착했지만 주차할 곳을 찾지 못해 결국 근처 갓길에 주차하고 등산을 시작합니다.

갓길에 차를 주차하고 죽령탐방로에서 오늘의 산행을 시작합니다.

죽령코스는 연화봉까지 전구간이 포장된 임도구간으로 자칫 지루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올라갈 때 보다 나중에 이곳으로 하산할 때 더 힘들었습니다. 

약 4.3km 구간을 완만하지만 시멘트 포장도로를 계속 올라야 합니다. 소요시간은 약 1시간 30분 정도 거렸습니다. 마지막 구간은 우측으로 약 300m를 더 올라가면 "제2연화봉 대피소"로 갈 수 있고 좌측으로 가면 연화봉을 거쳐 비로봉까지 바로 갈 수 있는 갈림길이 나옵니다. 아침 식사를 대피소에서 할 예정이기 때문에 우측길로 다시 약 300m를 더 올라갑니다.

대피소에 도착해서 매점에서 간단하게 라면 끓여먹을 생수 500ml 2병과 햇반 1개를 구입하고 취사장으로 이동합니다.

전날 미리 준비했던 소고기를 아침부터 구워먹고 공복 등산의 보상을 받을 시간입니다.

대피소에서 구입한 생수 한병은 라면 끓일 때 사용합니다. 햇반은 라면 먹고 밥 말아먹을 때 맛있게 먹었습니다.

또 하나의 생수는 커피물로 사용합니다. 취사장이 2곳이나 넓게 잘 조성돼서 편안하고 깨끗하게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아침 식사를 든든하게 잘 먹고 다시 300m를 내려와서 연화봉을 향해 출발합니다.

날이 좀 흐려서 조망이 시원 시원하진 않지만 나름 멋진 조망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한참을 가다 보면 소백산 천문대입니다. 이곳을 지나야 비로소 임도가 끝나고 등산로가 시작됩니다.

소백산 천문대를 지나면 연화봉에 곧 도착합니다. 이곳이 마지막 공중화장실이 있는 곳입니다.

연화봉 정상 도착

마침 소백산 철쭉제를 하고 있어서 클래식 피아노 연주도 하고 있었습니다. 산에서 듣는 클래식 피아노 소리 나름 운치 있었습니다.

연화봉을 지나서부터 본격적인 등산로가 시작되는 구간입니다.

한참을 숲 속 능선구간을 벗어나면서 아름다운 평전구간이 나타납니다. 마치 연극의 막이 열리듯이 감탄을 자아내는 모습의 연속이었습니다.

하지만 비 구름인지 안개인지 알 수 없는 해무들이 스멀스멀 끼어들기 시작합니다.

날씨만 조금 맑았어도 좋았겠다 하는 아쉬움이 남지만 경치는 탄성을 자아낼 정도로 시원하고 아름다웠습니다. 맑은 날 다시 와야겠다는 다짐을 할 정도로 좋았습니다.

연화봉을 거쳐 제1연화봉까지 이동했습니다.

본격적으로 만개한 철쭉을 볼 수 있었습니다.

소백산 등산코스 중 가장 아름다운 구간을 걷고 있습니다.

알프스 같기도 하고 아무튼 처음 보는 절경입니다.

아름다운 연화선경을 지나 오늘의 정상인 비로봉으로 오릅니다.

비로봉 정상 오르기 전 지금까지 왔던 능선구간을 뒤돌아 봅니다.

비로봉 정상 도착

엄청난 인파로 정상석 인증은 다음기회에

다시 출발지점인 죽령주차장까지 11.3km를 되돌아가야 하지만 아름다운 연화선경 구간을 다시 보면서 갈 수 있기에 기대됩니다.

죽령으로 다시 돌아가는 길은 처음보다 훨씬 안개가 심해서 주변 풍경이 잘 보이지 않기 시작합니다.

결국 비까지 내리기 시작합니다. 비옷을 입고 죽령방향으로 신속히 이동합니다.

생각보다 꽤 많은 비가 내려서 힘든 하산길이었습니다.

게다가 연화봉을 거쳐 대피소구간부터는 지루한 콘크리트 포장된 내리막이 4.3km나 지속되기 때문에 미끄럽고 바닥이 딱딱한 구간이라 발도 아프고 피곤한 상태로 이곳을 어떻게 올라왔을까? 하는 의구심까지 나는 구간이었습니다. 

결국 지루하고 발 아픈 하산완료하고 주차장까지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중간에 비도 오고 마지막 하산 구간이 포장도로 하산길이라 괴롭기도 했지만 대피소에서의 고기, 라면, 커피 그리고 연화선경의 아름다운 모습은 모든 힘든 것들마저 아름답게 포장해 주기에 충분한 산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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