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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등산

공룡능선 당일산행 등산코스(소공원~비선대~양폭대피소~신선봉)

by 아키텍트류 2023. 6.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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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6일(금요일) 평일에 설악산 공룡능선 당일산행 등산코스 답사를 다녀왔습니다. 공룡능선 전체코스를 탄 건 아니고 소고원~비선대~양폭대피소~공룡능선 신선봉을 거쳐 원점회귀하는 코스로 약 20km, 공룡능선 소요시간은 휴식시간과 식사시간 모두 합쳐 약 10시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차량을 설악산 소공원에 주차(6천원)하고 신흥사를 통해 공룡능선 답사를 시작합니다. 평일 오전 7시30분 경에 도착했지만, 거의 만차에 가까운 상태였습니다. 주차하실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신흥사 입장료는 폐지되서 주차료만 납부하고 신흥사 절내를 통해 비선대 방향으로 오릅니다.

비선대까지는 약40분 정도 평지로 되어있어 험난한 산행에 앞서 준비운동하는 기분으로 오릅니다.

비선대까지 가는길은 편안한 산책로로 숲이 울창하고 계곡물이 흘러서 강한 햇살을 잘 막아주었습니다.

비선대에 가까워지면서 조금씩 등산로 같은 길이 나옵니다.

비선대에 도착하면 갈림길이 나오는데 우측으로 올라가는 길이 흔히 공룡능선 정주행 코스로 마등령을 통해 공룡능선을 타고 무너미고개를 거쳐 다시 비선대로 하산하는 코스이고, 좌측은 반대로 공룡능선을 타는 코스입니다. 오늘 오를 코스는 좌측으로 접근해서 양폭대피소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무너미고개까지 오른 후 공룡능선의 4 개봉(나한봉, 큰 새봉, 1275봉, 신선봉)중에서 신선봉만 오르고 다시 원점회귀하는 코스로 잡았습니다.

비선대를 출발해서 천불동계곡을 타고 양폭대피소 방향으로 이동합니다.

마등령 코스보다 쉽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시작하자마자 나오는 거친 오르막이 이어집니다.

한참을 오른것 같았지만 겨우 500미터 밖에 오르지 못했네요

하지만 오르는 내내 계곡물 흐르는 소리와 기암괴석으로 가득 찬 천불동계곡은 무척 아름다웠습니다.

안내판에 있는 귀면암을 아무리 찾아보려해도 나무에 가려서인지 실물을 확인하긴 어려웠습니다.

천불동계곡의 깊이감이 엄청났습니다.

등산로는 잘 정비되있어서 비교적 안전했습니다.

오련폭포도 아름다웠지만 곧 만나게 될 천당폭포가 훨씬 멋지고 아름다웠습니다.

시원한 계곡물을 따라 풍경을 감상하면서 계속 오릅니다.

어느덧 멀리 양폭대피소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늦은 아침(아점)을 이곳에서 먹고 잠 쉬 쉬어 갑니다.

생수, 즉석밥, 이소가스 등을 현금으로만 구입할 수 있습니다.

취사장은 야외에 위치해 있어서 식사하면서 밖을 바라보면서 즐길 수 있습니다.

잠시 휴식후 양폭대피소를 출발하면 멋진 폭포와 기암괴석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꼭 공룡능선을 가기 위해서가 아니라 트래킹코스로 가도 좋을 듯합니다.

이 구간부터는 낙석이 많이 발생하는 구간으로 보호시설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천불동계곡에서 가장 아름다웠던 천당폭포에 도착했습니다. 폭포의 생성과정등을 설명해주는 안내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천당폭포를 지나면서부터 경사도가 급격히 상승하면서 등산의 난의도 역시 올라갑니다. 군데 군데 네발로 기는 게 편한 구간이 나올 정도로 급경사구간을 올라야 합니다.

드디어 무너미고개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에서 공룡능선, 대청봉, 비선대 등 갈 수 있는 교통의 요지입니다.

공룡능선 진입구간 겁주는 경고판(?)입니다. 용감히 신선봉을 향해 나아갑니다.

신선봉 오르는 구간은 시작부터 철재난간을 잡고 약 80도 정도 되는 암릉구간을 올라야 합니다. 평소 암릉구간에 익숙하지 않다면 다소 공포스럽고 위험할 수 있습니다. 한참을 오르고 올라야 공룡능선의 4개 봉우리 중 하나인 신선봉에 오를 수 있습니다.

한참을 오르고 올라서 신선봉에 도착합니다.

공룡능선 신선봉에서 바라보는 대청봉, 중청봉, 소청봉의 모습입니다. 파노라마뷰로 360도 전망이 가능한 신선봉은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 날씨마저 맑아서 깨끗한 시야로 멀리까지 잘 보였습니다.

신선봉에서 1275봉 방향으로 공룡능선을 타면 마등령삼거리까지 갈 수 있지만, 오늘은 단지 공룡능선 답사이기 때문에 정식 코스는 다음기회를 기약합니다. 

신선봉에서 보는 공룡능선 전체의 모습 멀리 1275봉이 보입니다. 저곳을 넘어서 갈 상상을 해봅니다.

더 멀리 울산바위와 동해바다가 희미하게 보입니다. 너무 감동적이고 아름다웠습니다.

신선봉의 풍경은 너무나 아름답고 훌륭했지만 큰 나무나 그늘이 될만한 게 없어서 오래 있을 순 없었습니다.

아쉽지만 공룡능선 신선봉을 뒤로하고 다시 원점회귀하기 위해 하산합니다.

내려가는 구간도 만만치 않습니다. 올라가는 것보다 내려가는 게 더 어렵고 위험합니다. 조심조심 

하산하는 길에 물이 떨어져서 무너미고개에서 약 200미터 정도 떨어져 있는 희운각대피소에 들러 물 보충과 휴식을 한 후 다시 천불동계곡을 통해 하산합니다.

하산할 때 발의 통증이 조금씩 몰려옵니다.

하산길에 느껴지는 것은 계곡의 깊이가 장난 아니게 깊다는 것이었습니다.

올라갈 때 느끼지 못했던 주변의 풍경을 감상하며 천천히 하산합니다.

발을 담글 적당한 장소를 찾아 잠시 피로한 발을 쉬게 해 주었습니다. 별도로 계곡 접근금지 표지나 줄이 쳐 있지 않아서 손, 발 정도를 담그는 것은 국립공원에서 가능하다는 문구를 본 것 같아 잠깐의 여유를 즐겼습니다.

비선대까지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하산길이 무척 길다는 생각을 계속하면서 하산했습니다.

소공원까지 이어지는 산책길(?)도 꽤 지루한 구간이었습니다.

드디어 소공원에 도착했습니다. 오늘의 공룡능선 답사는 무사히 성공했습니다.

등산 후 식사메뉴는 속초까지 약 20분 정도 차를 타고 가서 물회(속초항아리물회)를 즐겼습니다. 가격은 1인분에 19,000원 정도로 다소 비싸 보이지만, 양이 푸짐했고 생선과 해산물도 풍부해서 만족스러웠습니다. 어제저녁에 물회 먹고 오늘 아침까지 아무 이상 없는 것을 봐선 신선했던 모양입니다. 다음번에 공룡능선 전구간(소공원~비선대~마등령고개~공룡능선~무너미고개~천불동계곡~소공원) 도전을 다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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